코쿠리코 언덕에서, 그곳 따스한 기억 10월의 첫 날 첫 시간을 지브리의 선물같은 영화와 함께 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 역시 지브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예쁜 화면과 잔잔한 유머, 그리고 섬세한 일상묘사가 일품이다. 석유곤로에 성냥불로 불을 붙여 밥을 짓는 모습, 등사기를 밀어 학생신문을 인쇄하는 모습, 노을이 내려앉는 시.. 숲,나무를 심다/숲 영화이야기 2011.10.05
팥을 삶는 일 여름이면 마트에 가서 팥을 산다. 진공포장된 비닐 속 색이 선명한 신선한 팥알들이 500g씩 지퍼백으로 소포장되어 있다. 그릇에 부으면 촤르르 진주알 떨어지는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 팥. 한 두 번 물에 씻어낸 후 물을 넉넉히 붓고 불려준다. 팥은 위쪽에서부터 보들보들 물기를 머금고 커지기 시작한.. 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2011.09.02
잠을 재워주는 100마리 양 'SOM' 잠이 오지 않는 밤, 사람들은 어떤 일들을 할까. 가끔 깊은 밤 자다 깨어 창 밖을 내다보면 아직 불이 켜진 창들을 보게 된다. 저들은 왜 아직 깨어있는 걸까. 여태 잠들지 못한 것일까. 벌써 깬 것일까. 저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따위를 궁금해 하곤 했는데. 나의 그 궁금증을 이 책이 풀어준다. &.. 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201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