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이 있는 저녁 붕어빵을 좋아하는 민이의 저녁식사. 카레라이스, 김치, 토마토 1개, 요구르트 1병, 그리고 귀여운 붕어빵 한 마리..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1.08.24
출출한 여름 저녁에 열무냉묵밥 연일 계속되는 폭염, 무더위에 입맛도 없고 손도 까딱하기 싫은 그런 날. 조리도 필요없고 반찬도 필요없는 최고의 한그릇요리. ^__^ 평소 묵국수를 좋아해서 광명새마을시장에 여름이면 종종 들러 묵국수 포장세트를 산다. 작은 가게인 그곳에서는 일회용 용기에 직접 쑨 묵을 국수처럼 길쭉길쭉하게 ..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1.07.22
독일에서 온 산타의 선물 독일에서 산타가 다녀갔다. 그리고 내 손에 들려진 산타의 선물.. 하나도 아름답지 않은 시를 쓰던 저녁이었다. 그렇게 차갑기만한 내 12월 저녁을 따뜻하게 데워준 선물들. 행복했다.. 너무너무.. 한 겨울에 만나는 황금코끼리들의 행렬.. 전등 불빛이 글자 한 자 한 자 위로 번진다. 이 파란 초컬릿 상..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12.15
커플잠옷 인터넷으로 주문한 잠옷이 도착했다. 사은품으로 귀여운 양말이랑 면끈이 왔고, 가을 소식이 가득한 쪽지도 함께 들어있다. 양말은 서랍에 넣어두고, 쪽지는 주방 작은 선반 한 켠에 세워둔다. 요즘은 통 편지 받을 일이 없는지라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하게 여겨진다. 그래선지 이따금 쇼핑몰에서 손글..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10.15
드디어 만났다. 부활.. 그리고 잊지 못할 가을날의 저녁. 이런 날도 있는 거구나.. 부활의 노랫말처럼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나보다. 얼마의 거리였을까. 기타를 치는 김태원님의 손가락까지 보이는 자리에서 부활을 만났다. 가느다랗고 파랗게 핏기 없는 손, 그러나 그의 기타연주는 결코 가늘지 않았다..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10.11
떠나기 전에 챙겨야 하는 것들 어딘가로 떠나기 전에 비워야할 것도 많고, 챙겨야할 것도 참 많다. 빨래통이 비워져야하고 음식물쓰레기가 말끔히 비워져야한다. 설거지 그릇들이 깨끗이 닦여 있어야하고 개수대와 싱크대 주변이 깨끗해야한다. 냉장고 야채들은 최대한 비우고, 대신 돌아와서 먹을 반찬 몇 가지는 채워 두어야한다..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7.07
느슨한 휴일아침, 베이비채소를 곁들인 샌드위치 연휴가 되면 준비해야할 식사 횟수가 좀 많아지므로 조금 부담이 돼요. ^^ 그런 날, 느슨한 휴일 아침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예요. 쌉싸름한 베이비채소가 좋아서 듬뿍 넣었는데 달콤한 딸기소스 덕분인지 다행히 아기도 잘 먹네요. 베이비채소 곡물빵샌드위치 재료: 곡물식빵, 달걀구운 것, 생..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5.24
내게로 온 안개꽃 소리님이 올린 꽃 사진이 너무 이뻐서 꽃이름을 물었더니 안개꽃이라고 소개해주셨다. 그리고 양재화훼공판장에서 이 꽃을 만났다. '안개꽃' 예전에 알던 하얀 안개꽃과는 꽃모양이 조금 다른 것 같다. 풋풋한 풀향이 살짝 난다. 아침에 베란다에 나가면 제일 기분좋게 나를 반겨주는 꽃이 되었다. 그..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5.18
오늘 영유아기건강검진 시한이 일 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예방접종도 받아야한다. 아이를 씻겨 옷을 입히고 가디건을 대충 걸쳤다. 오전에 소아과 볼일을 보려면 서둘러야한다. 따가운 오전 11시의 햇살 아래 미간에 힘이 모였다 풀어졌다. 버스에 오르니 2인용 좌석에 모두 한 명씩 앉아 있다. 아이..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5.14
4월 14일, 그리고 자장면 14일 목요일이란 건 알고 있었는데 4월 14일이다. 자장면을 먹어야한다는 날. 자장면데이- 혹은 블랙데이.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때 애인이 없어 아무 것도 주고받지 못한 사람들끼리 자장면을 먹어야한단다. 우린 그런 이유 같은 거 상관 없다. 3월 3일도 그냥 우연히 마트 갔다가 삼겹살데이라길래..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