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났다. 부활.. 그리고 잊지 못할 가을날의 저녁. 이런 날도 있는 거구나.. 부활의 노랫말처럼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나보다. 얼마의 거리였을까. 기타를 치는 김태원님의 손가락까지 보이는 자리에서 부활을 만났다. 가느다랗고 파랗게 핏기 없는 손, 그러나 그의 기타연주는 결코 가늘지 않았다..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