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정점에서 여름의 정점에서 물총을 쏘다 7월 말. 여름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한 하늘색과 뭉게구름을 보여준다. 그 하늘 아래로 쏟아지는 햇볕. 햇볕. 그 무더위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고스란히 폭염을 흡수하고 포슬포슬 찐감자가 되거나. 송글송글 송진처럼 땀을 빚어내는 일. 감기의 .. 오후 4시의 숲/메타세쿼이아 숲의 오후 2010.07.28
비빔냉면 스티커 상단에 '우리 식당은 조미료를 쓰지 않습니다.' 라고 광고된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 비빔냉면 하나. 비빔밥이나 짜장면, 그것이 뭐든 간에 하나를 배달시킬 때는 왜 그리 주눅이 드는지. 배달이 될까 걱정스럽고 배달이 되면 그렇게 황송할 수가 없다. 넓은 냉면기에 소담스레 담긴 비빔냉면, 배.. 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201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