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로 온 느티나무 올봄 들어 유난히 눈에 띄는 가로수가 하나 있었다. 잎이 모두 떨어져 빈가지만 앙상하던 겨울 동안은 특별할 것이 없는 나무였다. 그저 잿빛 하늘 아래 가로수로 심긴 나무였을 뿐. 그 나무에 봄이 되자 새순이 돋아났다. 연두빛 순이 돋는가 했더니 어느새 자라나 그늘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잎의 가.. 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201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