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하늘공원 걷기 하늘 공원 서쪽 계단을 빙글빙글 돌아 걸어 올라갔다.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닌데도 간밤에 비가 내린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길은 한적했다. 비 그친 후 숲에서는 훅 좋은 향기를 내뿜고, 촉촉한 가을 공기는 가볍고 선선했다. 아무도 없. 다. 길은 비어있고 나는 어디로든 걸어갈 수 .. 오후 4시의 숲/메타세쿼이아 숲의 오후 2011.11.09
하늘공원 하늘공원을 다녀왔는데 정작 하늘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낮의 가을볕은 아직 눈이 부셨다. 그 하늘 아래 억새가 하얗게 하얗게 머리칼을 흔들며 햇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하늘공원이 좋은 건 미로같은 이 길 때문이다... 키 높이 자란 억새밭 사이로 흙을 밟으며 이 갈래 저 갈래 좁은 길을 드나들어.. 오후 4시의 숲/메타세쿼이아 숲의 오후 20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