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분갈이 한가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가느다란 빗줄기인데 비들이 슬래이트지붕에 모였다가 일제히 뛰어내리는 모양이다. 촉촉촉...규칙적인 소리로 제법 굵직한 듯한 빗방울이 베란다로 떨어진다. 멀리서는 이따금씩 '촤악-'하는 소리가 들린다. 비가 고인 아스팔트 위로 자동차가 달리.. 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201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