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의 숲/메타세쿼이아 숲의 오후

임진각

커피우유- 2010. 4. 27. 12:30

 

 

비 내리는 월요일, 임진각을 찾았다.

월요일이라 장단콩 전시관은 휴관이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라 사람들도 적다.  

비 내리는 임진각... 너른 주차장과 멀리 보이는 평화누리 공원이 뭔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임진각에 들어서서 처음 만나는 <평화의 종각>

 

 

통일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희망을 찍는 사진관...

 

 

한국전쟁 당시 폭격을 맞아 멈춘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비에 젖어 있다.

비무장 지대에 남아있던 것을 폭격 당시 모습으로 복원해 이곳 전시장으로 옮겨온 것이라 한다.

 

 

 

증기기관차의 화통, 부서진 모습 그대로 비에 젖는다.

 

 

 

<자유의 다리> 1953년 전쟁포로 교환시 이 다리로 걸어 돌아왔다고 한다.

지금의 자유로의 그 자유는 바로 이 자유의 다리에서 시작되는 것.

 

 

 

 

자유의 다리를 끝까지 걸어가면 이렇게 다시 막힌 철조망을 만난다. 

여기까지가 걸어 볼 수 있는 자유의 다리다. 

이곳에도 사람들의 통일염원이 빼곡히 들어차 바람에 흔들린다.

 

 

 

한반도 모양으로 만든 <통일연못> 그래,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면 이 모양으로 완전해진다.

 

 

편의점, 레스토랑, 까페가 있고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멀리 민간인통제구역까지 볼 수 있다.

단, 이곳 편의점은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

 

 

 

멀리 보이는 곳이 임진강 철교.

 

 

임진강 철교와 자유의 다리가 사진에서 만났다.

 

 

민간통제구역인 해마루촌과 DMZ를 볼 수 있는 전망대 <하늘마루>다.

비가 내리는 너른 데크에는 인적이 드물다.

이곳에 있는 망원경으로 보면 손에 닿을 듯이 모든 것이 또렷하게 보인다.

초소 주변으로 왔다갔다하는 군인들의 모습, 군부대의 이름까지 보이는데 그곳으로 갈 수는 없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철길은 계속 흘러가는데...

 

 

 

들어가도 된다.

이 날은 기차 운행이 되지 않았다.

 

 

 

철도 중단점에 있는 임진역. 재연된 곳이다.

그 뒤로 복원된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그 기차가 보인다. 

 

 

 

 

1930년대의 모습을 복원한 거라고 하는데 한때 기차까페였다고 한다.

지금은 문이 닫혀있다.

 

 

색깔이 이뻐서 찍어본 자전거 투어 안내소. 역시 월요일이라 운영은 하지 않는다.

임진각에서 평화누리공원까지는 아주 멀다.

걸어가도 괜찮지만 넓은 주차장을 관통해 차로 가는 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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