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공원은 너른 주차장을 관통해 임진각 건너편에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조용한 공원을 걸었다.
<평화누리공원>에서 제일 시선을 잡아끈 일어서는 사람...
만나서 물어봐야겠다.
한 사람-
두 사람, 그리고 그 뒤에 또 한 사람...
수많은 바람개비들이 바람에 맞추어 합주를 하는 <바람의 언덕>이다.
색색의 바람개비들이 멀리서 보면 마치 꽃밭처럼 보인다.
북쪽을 향해 일어서는 사람... 어쩌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
이곳은 까페 '안녕' 건물. 바람의 언덕으로 가려면 꼭 이 건물을 지나가야만 한다.
작은 호수 위에 서있는 수상까페다.
<안녕>이라는 입구로 들어가서 바람의 언덕을 걷다 다시 돌아오면 <Good Bye>라고 적혀 있다.
돌아나오는 길 나는 까페 '안녕'에게 "안녕"하고 말한다.
독특한 구조물에 주변 풍경까지 참 아름다운 까페다. '안녕, 넌 참 이뻐'
까페 안녕 옆으로 철책에 둘러싸인 작은 호수가 이어져 있다.
퐁-퐁-퐁- 그가 던진 돌멩이가 물 위를 뛴다.
철책 너머 해가 지고 있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야...
해가 질 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까페 '안녕'이 있는 호수.
이제 진짜 안녕이야...
다시 자유로를 달려 집으로 가는 길, 여전히 철책이 하늘까지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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