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기형도. 내게는 특별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별. 어쩌면 내가 꿈꾸는 모든 것의 줄임말 같은 존재... 버스를 타고 가다가 현수막에 걸린 기형도. 그 이름을 다시 만났다. 김밥 세 줄과 콩나물, 우유, 비스킷 따위가 든 봉지를 든 채 운전석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 기형도 시인학교에서 주최하는 .. 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20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