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 선유도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선유도를 찾았다. 한강변은 더위로부터 탈출을 시도한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그곳도 바람은 무더웠다. 자정이 되기 전 선유교를 올랐다. 인적이 끊긴 선유도는 정적과 어둠이 가득 들이차 있고, 간간이 불켜진 가로등 아래 나무들만 빛났다. 조용조용 급격히 말수가 적어진 선유.. 오후 4시의 숲/메타세쿼이아 숲의 오후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