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과일가게 아저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스무 개가 채 안 되는 작은 가게들이 죽 늘어선 골목시장이 있다. 처음에는 이 집 저 집 가리지 않고 물건을 샀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단골가게가 생겨났다. 생선은 오른쪽 끝에서 두 번째 생선가게가 맛있다. <늘푸른야채>와 <봉자네반찬> 사이에 있는 <고향수산>. .. 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2010.08.16
수박, 이쁘게 먹기 평소 참 아름답다고 느끼던 분이 있다. 상냥하게 잔잔히 짓는 미소가 이쁜 분이다. 그분과 우연히 다과를 하는 자리에 함께 앉게 되었다. 차와 삼각형으로 잘라져 나온 수박을 먹었다. 한참 수박을 먹다가 그분의 접시를 보았는데 어, 수박껍질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놓여져 있었다. 가지런히 초록색.. 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201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