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여름, 그곳의 초록그늘.. 또 오게 될지 몰랐는데. 길도 장소도 사람처럼 인연이 있는 걸까. 다시 그 길에 섰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여름 어느 날이었다. 연꽃은 없이 잎들도 듬성듬성 헐거운 채였지만 내가 아끼던 길도, 수로도 모두 그대로였다. 그 길 위로 불어주던 기분좋은 바람도 그대로.. 그대로란 말은 얼마나 기분좋은 .. 오후 4시의 숲/메타세쿼이아 숲의 오후 201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