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어느 날 늦더위, 창으로 가득 햇살이 내리쬐는 아침. 나는 제일 먼저 귀여운 꼬마선인장을 창가로 옮겨 준다. 선인장은 살아있다는 듯 한껏 기지개를 켜며 햇빛 쪽으로 고개를 기울인다. 5도쯤 기울었을까. 빨간 장식용꽃을 머리에 꽂고서 오늘도 풍성한 8월의 햇살 쬐기에 여념이 없다. 나는 이따금 꼬마선인.. 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201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