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걸까 봄이 온다고 느낀다. 창문을 모조리 열고 대청소가 하고 싶어질 때, 좁은 거실에 들여놓은 화분들을 이제 베란다로 내 놓고 싶어질 때, 그간 쓰던 그릇들을 그릇장에 들여놓고 연두색 그릇세트를 내놓고 싶어질 때, 알 수 없는 활기가 가슴에 들이차 힘차게 그릇을 씻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예전에는 .. 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