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박물관 가던 길,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쁜 호수를 만났다.
이 호수의 이름은 '왕송호수'
물이 풍부해서 나무가 물에 찰방찰방 발을 깊이 담그고 있다.
벚나무 가로수길이 이어진 2차선 도로를 달리며 너른 호수를 보는 것이 참 좋았다.
이런 소박한 드라이브길이 맘에 든다. 게다가 계획에도 없었다면 더 더욱...
호수는 무척이나 넓다.
넓은 호수 위를 지나오는 바람은 그래서 시원했다.
맑고 따뜻한 햇살과 그 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오래오래 바라만 봐도 좋은 그런 호수...
호수 중앙에 섬처럼 작은 둔덕이 있고 거기 나무들이 모여 작은 숲을 만들었다.
이 날 왕송호수는 그 뒤로도 계속 우리를 따라다녔다.
철도박물관에서도, 자연학습공원에서도 호수를 계속 볼 수 있었으니까...
왕송호수를 지나 철도박물관과 자연학습공원을 차례로 둘러보고 집으로 가는 길,
다시 왕송호수를 만났다.
반짝거리며 조용히 가라앉는 오후의 햇살...
처음 달려왔던 그 길을 되밟아 집으로 가는 길.
벚나무 사이로 호수를 왼편에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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