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우리 동네 눈 내린 날

커피우유- 2010. 1. 4. 11:36

 

 

눈 보기가 귀한 동네도 아닌데 눈이 오면 일단 기분이 좋아요.

라디오 듣다가 눈이 펑펑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베란다로 나가 봤더니...

우와... 라디오에선 5cm라는데 실제 내가 볼 땐 거의 10cm 쌓였어요.

좁은 베란다 난간에도 소복하게 쌓인 눈.

 

 

슬쩍 눈을 밀어내고 나온 단면.

정말 10cm는 족히 넘을 것 같아요...

이번 겨울 최고로 많은 양의 눈인데도 하늘에서는 여전히 펑펑...쏟아지는 중이예요.

 

 

쏟아지는 눈으로 흐려진 시야.

길을 다 덮어버린 눈.눈.눈...

 

 

차를 다 덮어버린 눈.

발목 위로 폭폭 빠지는 눈 높이 때문에 차가 나가려면 삽 등으로 눈을 퍼내야해요.

여기 저기서 출근길을 돕는 아내들의 삽질이... ^^;;;

 

 

아기와 눈구경 실컷 하려고 숲속오솔길로 왔어요.

하안동 도서관 가는 길...

 

 

아무도 밟지 않은 언덕배기 하얀 땅이 너무 이뻐요.

 

 

부지런한 이들의 발자국.

벌써 한 줄 길을 만들었어요.

 

 

 

 

 

 

 

 

숲 속 놀이터에도 눈이 한가득이예요.

좁은 난간에도 소복히 같은 높이로 쌓인 눈...

 

 

 

벤치에 두껍게 눈 커버가... ^^;;;

예쁜 눈 소파패드...

 

 

미끄럼틀 위에도 눈이 가득 올라탔어요.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걷고,

아기랑 누워서 얼굴 가득 쏟아지는 눈도 올려다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