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의 숲/숲 속의 짧은 생각

비빔냉면

커피우유- 2010. 6. 15. 14:31

스티커 상단에
'우리 식당은 조미료를 쓰지 않습니다.'
라고 광고된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

 

비빔냉면 하나.

 

비빔밥이나 짜장면, 그것이 뭐든 간에 하나를 배달시킬 때는 왜 그리 주눅이 드는지.

배달이 될까 걱정스럽고 배달이 되면 그렇게 황송할 수가 없다.

 

넓은 냉면기에 소담스레 담긴 비빔냉면, 배채, 회무침,오이채,무우절임, 오이절임 등이 정갈하게 담겨있고 완숙달걀 반 개가 식욕을 돋구었다.

 

호호 매워하면서도 먹고나면 힘이 불끈 솟는 것만 같은 비빔냉면.
바야흐로 냉면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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