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잠을 재워주는 100마리 양 'SOM'

커피우유- 2011. 9. 1. 09:13

 

 

잠이 오지 않는 밤, 사람들은 어떤 일들을 할까.

 

가끔 깊은 밤 자다 깨어 창 밖을 내다보면 아직 불이 켜진 창들을 보게 된다.

저들은 왜 아직 깨어있는 걸까.

여태 잠들지 못한 것일까.

벌써 깬 것일까.

저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따위를 궁금해 하곤 했는데.

나의 그 궁금증을 이 책이 풀어준다. <잠을 재워주는 100마리 양>

 

 


잠을 재워주는 100마리 양

저자
정인섭 지음
출판사
출판사 | 2010-02-0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잠들고 싶다면… 재우고 싶다면… 당신의 소원을 양 100마리가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말똥말똥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는 양 'SOM'을 만난다.

가만히 있어도 사랑스러운 양이다.

동글동글 폭신해보이는 동그란 몸에 찍- 무심히 그려넣은 다리 네 개. 까만 얼굴에 유난히 커다란 눈.

'솜' 이 아이를 쳐다만 봐도 포근한 위로가 된다.

그 눈을 바라만 봐도 들려주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들린다.

이 이쁜 양 '솜'이 들려주는 100가지 이야기, 200가지 이야기, 그리고 더 많은 우리들의 이야기.

 

잠이 오지 않는 밤

어떤 이는 말똥거리는 눈으로 커피를 마시고

어떤 이는 TV를 보고

어떤 이는 독서를

어떤 이는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보고

어떤 이는 족욕을 한다.

화를 내는 이도 있고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고

그림을 그리고

낚시를 하고

수영을 하고

뜨게를 하고

신문을 읽고

훌라후프를 하고

비를 맞거나

눈을 맞기도 한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세어야 할 양의 수는 늘어나고

그새 한 마리, 두 마리 양들은 잠들어 있다.

그렇게 잠든 양들을 바라보다가, 눈 뜬 양을 세다가 절로 하품이 난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른해진다.

다른 사람들도 나랑 별로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솜. 솜. 이름도 이쁜 양 SOM의 보들보들 폭신폭신한 위로 속에 단잠을 자보자.

 

이제 곧 밤이 올거야. 밤이 오면 모든 게 다 잊혀진다..

 

.

.

.

Good Night !!

 

 

 

     

P.S. 더 많은 '솜'이야기- Som's Diary l  Som's 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