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자르는 날 황사가 끝날 무렵이었는데 방심했는지 지난 주 감기가 왔다. 그리고 제법 감기가 끝나가고 기운이 조금 날 무렵 아이의 머리카락 자르는 날로 잡았다. 용감하게 가위 하나로 쑹덩쑹덩 해 나가는 컷트. 태어난 이후 계속 잘라준 터라 이젠 겁이 나지 않는다. 그 날의 머리카락 길이는 정수리에서부터 결..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3.24
텔레파시... 텔레파시라는 거,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3년 정도를 예상하고 미국으로 갔던 친구가 있는데 작년 9월 경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아. 지금쯤 한국에 왔을까 하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연락을 못해보고 지나다가 문득, 그래, 돌아왔다면 어쩌면 이제 다시 생활도 안정을 찾았겠지? 아직 돌아오지 ..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3.02
리락쿠마야, 반가워...^^ 짜-잔... 드디어 만난 리락쿠마들... <리락쿠마의 생활>,<리락쿠마의 하루> 품절되기 전에 어서... "매일매일이 같아 보여도 뭔가 달라" 리락쿠마가 제게 던지는 첫마디입니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은 거야" 리락쿠마가 제게 남긴 마지막 말입니다. 생각한 것보다 더 이쁜 리락쿠마들... 너무 ..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2.25
AIR MAIL From Karel Capek 너무 예쁜 항공우편물이 편지함에 꽂혀 있었어요. Karel Capek 카렐홍차의 카탈로그... ^^/ 편지봉투까지 이쁩니다. 카렐홍차의 철학인가봐요. TEA IS JOY TEA IS FUN TEA IS LOVE . . . 따뜻하고 밝고 즐거운 카렐의 이미지와 잘 맞는 문구인거 같아요.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 카타로그가 두 권 들어 있었어요. 카렐 홈..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2.23
오사카에서 온 리락쿠마 오사카로 '홍차여행'을 떠난 친구가 제가 좋아하는 리락쿠마들을 잔뜩 데리고 왔어요. ^^/ 친구가 좋아하는 테마는 '홍차'인데 이 리락쿠마들을 찾기 위해 일부러 로손편의점을 4군데나 다녔다는 감동적인 사연과 함께... 너무 귀여운 초코과자. 일본이 지금 딸기시즌이라 온통 핑크빛입니다. 모리나가..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2.22
비가 오면 빨래가 안 말라... 비...오늘도 다시 비다. 일기예보에서는 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하는데... 비가 오면 빨래가 마르지 않는다. --;;;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베란다에서 창을 양쪽으로 열고 바람의 힘으로 빨래를 건조할 수 있지만 오늘처럼 바람도 없이 촉촉히 내리는 비에는 오히려 더 물기만 먹는다. 그런 날 집 안에 빨..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2.10
비...あめ 비가 온다. 비 오는 거리는 걷는다. 빗 속에서 비로소 존재를 알리는 것들이 있다. 비오는 날은 비에 젖은 흙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비오는 날은 화단 이리 저리 제멋대로 자라던 풀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 비가 오면 촉촉히 젖은 나무며 길이며 흙, 모두가 평소와는 다른 얘기를 하는 것 같다. 비 오..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2.09
추억의 소시지와 더운 소면 말갛게 소면 먹고 싶던 날, 동그란 소시지 구이와 함께... 소시지가 먹고 싶었어요. 어린 시절에 먹던 달걀물 입혀 지져내는 동그란 소시지... 옛날에 먹던 건 정말 전분이 많이 함유된 그런 소시지였는데 소풍 날 김밥에 꼭 들어가곤 했습니다. 부분부분 또렷해지는 과거의 기억들은 언제나 고유의 색..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2.02
눈사람과 돈까스가 있는 저녁 오늘 저녁은 돈까스예요... 우리 아기 맛있게, 재밌게 먹으라고 현미밥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줬습니다. ^^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1.28
나란히 앉아 새우깡 먹기 아기들은 같이 행동하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새우깡을 그릇에 담아줬는데 옆에 앉으래요. ^^; 나란히 앉아 어깨동무를 하고 새우과자(아기가 부르는 이름)를 냠냠 먹었어요. 나란히 앉는 건 마주보고 앉는 것보다 더 편안하고 따뜻한 거 같아요. 사랑한다면 나란히...앉을 것. 숲 속 오솔길 세번째 벤치/거기 숨 쉬는 일상 201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