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의 숲/메타세쿼이아 숲의 오후 58

숲 속의 집 '제갈채'에서 하룻밤, 또 하룻밤

숙소로 오르는 길. 아침 먹고 산책, 점심 먹고 산책, 휴양림에서는 그렇게 시간이 지나간다. 달리 갈 곳도, 할 일도 없이 숲을 노니는 것... 가만히 앉아 숲을 느껴보는 것. 그게 휴양림에서 할 일이다. 숲 속의 집 제갈채에서 하룻밤, 또 하룻밤 -루드베키아 꽃숲에 둘러 싸인 제갈채 우리가 묵은 A동은 ..

비가 내린다. 습지로 가야한다.

비가 내리는 날, 투명우산은 비와 비 내리는 세상 모두를 보여줘서 좋다. 우산 위로 통통통 비 내리는 소리와 방울방울 맺히는 빗방울 그 모두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비가 내리는 운동장은 잔디가 더 짙은 초록색으로 젖었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운동장 트랙을 걷고 있다. 한 바..

안터생태공원-여름이 무더울 수록 습지는 아름답다

안터생태공원은 금개구리의 서식처를 보존하기 위해 복원된 도심 속의 내륙습지. 면적은 20. 294㎡로 그리 넓은 규모의 습지는 아니지만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안터생태공원 표지판을 따라 빌라들이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 길이 맞나, 의구심이 생기지만 계속 걸으면 된..

숲에서 마시는 피톤치드 한 모금, 한 발자국만 더

숲에서 마시는 피톤치드 한 모금 한 발자국만 더 내딛으면 사실 숲은 늘 우리 가까이 있다. 아침에 창을 여니 비는 그쳤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이런 날은 유수지나 산으로 가야한다. 비 개인 아침. 오전 10시 반의 숲은 두 볼 가득 바람을 집어넣고 누군가 다가오면 피톤치드를 가득 내뿜을 준비를 하고 ..

파주 프로방스, 세상의 모든 색을 만나다

파주의 아름다운 마을 '프로방스' 처음 프로방스를 알게 된 건 1998년 5월, 뭉클씨가 사다 준 잡지 'essen' 에서다. 도예가 이미옥 실장이 제안하는 <하루 반찬값으로 풍성한 꽃마당 가꾸세요>라는 코너였는데, 프로방스까페의 실장으로 일하던 그녀가 실제로 까페 '프로방스'를 꾸미는 모습과 함께 꽃..

[월드컵]상암월드컵경기장, The shouts of reds!

상암 월드컵경기장 다녀왔습니다. ^^/ 16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1초청 월드컵대표팀 대한민국 대 에콰도르전. 월드컵경기장 역에 가까이 오자 눈에 더 많이 띄는 Reds로 인해 조금씩 흥분이 되기 시작합니다. 야구 경기장은 몇 번 가 봤는데 축구경기를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처음- 경기장 광장..

강화 일주, 동막에서 만난 노을

강화 일주하기 -덕진진, 해안순환도로, 교동선착장, 외포리선착장, 동막해변, 선두5리 어시장 덕진진을 빠져나와 해안순환도로를 달렸다. 강과 나무와 조용한 들판이 펼쳐진 길에서 오른쪽을 비껴나가는 염화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이 좋았다. 평화전망대를 가보고 싶었는데 길을 잘 못 들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