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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누구나 비밀은 있다.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처음 이 책을 접한 건 '2009 동화책 속 세계여행-세계유명 일러스트레이션원화전'이라는 책에서였다. 선명하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이 끌렸다. 집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짧게 소개된 내용도. 그렇게 만난 막스 뒤코스의 '비밀의 집 볼뤼빌리..

작은 벤치의 기적, 푸짐한 행복이 거기 앉아있다.

작은 벤치의 기적.. 행복한 책이다. 푸짐한 행복의 부피를 느껴보는 책. 제목에서부터 내 맘을 끌었던 건 두 단어다. '작은'과 '벤치'. 아. 그러고보니 기적도 믿는다. 그러니 '기적'도 빼놓으면 안 되겠다. 그렇게 '작은 벤치의 기적'은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가득차 있다. 이 이야기는 작은 ..

인생에 한번쯤 주인공이 되어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어느 집에서는 불이 켜지고 어느 집에서는 이미 일터로 향하는 걸음이 있다. 이 이야기는 그 새벽의 이야기다. 우리가 깊이 잠이 들어 보지 못했던, 해가 뜨기 전 아직은 어두워 보이지 않았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알면서 조는 척 했거나 알려고 하지 않았던 이야기..

연인, 슬픔의 메콩강에서 건지는 불멸성에 대하여

나는 항상 얼마나 슬펐던가. 내가 아주 꼬마였을 때 찍은 사진에서도 나는 그런 슬픔을 알아볼 수 있다. 오늘의 이 슬픔도 내가 항상 지니고 있던 것과 같은 것임을 느꼈기 때문에, 너무나도 나와 닮아 있기 때문에 나는 슬픔이 바로 내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나는 그에게 말한다. 이 슬픔이 내..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우주를 떠도는 별처럼 외로운 우리들의 이야기

애절한 혼잣말 놀이, 이메일 놀이...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에미. 그녀의 이름은 에마 로트너. 신발 37사이즈를 신는 서른 네 살의 여자. 베른하르트 로트러라는 이름의 남자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며 로트너의 두 아이 피오나, 요나스와 살고 있다. 레오. 그의 이름은 레오 라이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