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파크, 숲 속 산책로 겨울,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 스키를 즐기고 보드를 즐긴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풍경들. 보드. 배워보고 싶다. ^__^ 스키장 맞은편으로 스키장 오르는 만큼의 높이로 마주보며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제법 가파른 상급자 코스 산책로. ㅋ 펭귄 네 마리. 작품명은 <배다른 형제> 흠.. 역시 배.. 오후 4시의 숲/메타세쿼이아 숲의 오후 2011.02.07
에쿠니 가오리, 詩로 만나다 아오이가 아니었다. '냉정과 열정사이Rosso'에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책을 읽던 그녀는 어쩌면 에쿠니 가오리 그녀 자신이었다. 시로 만나는 에쿠니 가오리의 첫번째 시집. <제비꽃 설탕절임> 달콤한 시집이다. 제비꽃 설탕 절임을 먹으면 단박에 나는 소녀로 돌아간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던 나 .. 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2011.01.27
수요일의 여자사우나, 훔쳐보기 '그날, 엄마를 따라 더 이상은 여탕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그 파라다이스에서 쫓겨난 '어린'사내아이들을 위해' 이 책의 첫 머리다. 그러나 이 책은 여자를 위해 쓰여졌다. 중년, 몸이 변하고 감정은 이유없이 널을 뛰고 스스로에게 몹시 낯설어하는 그런 시간을 사는 여자의 이야기. 곧 내가 지나가야할 .. 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2011.01.26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우리는 모두 위로가 필요하다 겨울, 쉽게 우울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바람은 차고 눈 내린 길은 이제 질척거리며 검게 젖어든다. 새처럼 가볍게 날지도 못한 채로 검어진 눈 위를 밟으며 걸어야 할 뿐. 누구나 우울한 날은 있다. The Blue Day Book. 이 작고 짧은 메시지의 책이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 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2011.01.25
홈까페 한l 중l 일 가정식, 정갈한 식탁에 대하여 나는 정갈한 식탁이 좋다. 찬이 한 가지이든 여러 가지이든, 부유한 식탁이든 조촐한 식탁이든 정갈함은 그 식사를 준비하는 이의 마음에서부터 우러나는 법이다. 정갈한 식탁하면 떠오르는 부부가 있다. 오래 전 나는 가난한 그 부부의 집들이에 초대되어 간 적이 있다. 골목골목을 지나 들어간 K씨의.. 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2011.01.24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일흔의 목소리 일흔. 일흔이 되면 어떤 세상이 보일까. 엷은 노란빛을 띄며 온통 따뜻해 보이는 시야를 갖게 될까. 페터 빅셀의 일흔의 목소리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를 만났다. 겨울에 읽기 좋은 책이다. "이건 내 책이야" 조용히 외치고 싶은 책. 그랬다. 정말이지 이건 내 책이다. 그는 내.. 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2011.01.19
우리는 사랑일까, 사랑을 궁리하는 책 누군가와 100년, 200년을 살아도 "그냥 조금 알 뿐이야." 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게 성격에 관한 이야기라면, 어떤 사람에 대한 인상은 만난지 2분 안에 형성된단다. 이 사람 맘에 들어/안 들어. 사랑에 시무룩하던 앨리스. 그녀는 사랑에 꽤 냉소적이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실용적인 사랑보다는 시나 영.. 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2011.01.17
책그림책, 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상상 책그림책, 그야말로 상상력의 결정판이다. 표지부터 흥미로웠다. 왼손에는 초승달을 들었고, 바다로 들어가려는 듯이 신발까지 벗어 들고 서 있는 한 남자. 그는 맨발이고, 그의 앞에는 바다가 그려진 커다란 책이 펼쳐져 있다. 크빈트 부흐홀츠의 이런 그림을 좋아한다. '순간을 채색하는 내 영혼의 .. 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2011.01.14
파이이야기, 오늘 난 죽는다. 아니다 산다. 다소 엄숙한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파이이야기> 왠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꽤 묵직한 느낌의 책이었다. 예감은 적중했다.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세 가지 종교를 모두 받아들이는 참 당돌한 종교심의 소유자 파이(π). 사람들은 그를 파이 파텔이라고 불렀다. 정확한 이름은 피신 .. 숲,나무를 심다/숲 책이야기 2011.01.12
심장이 뛴다, 가슴에 차오르는 따뜻한 안도감 인간의 선함과 악함에 대해 명확히 경계선을 그을 수가 있을까. 인간은 이기심 앞에서 누구나 패배자가 되는 것 같다. 채연희(김윤진) 그녀는 나쁘게 살지 않았다. 오히려 가진 것을 베풀며 살았고, 딸에게는 천사같은 사람이었고, 그녀의 직장에서 좋은 선생님이었다. 그러나 심장이 약한 딸 예은이의.. 숲,나무를 심다/숲 영화이야기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