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의 숲 92

인천차이나타운거리, 두 가지 색의 공존

차이나타운거리를 걸어본다. 이미 누군가 지나간 길, 또 다른 누군가가 걸어볼 길. 그리고 누군가에겐 고단한 삶 속에 소중한 꿈들이 누웠다 일어서는 생존의 그 길. 내게는 길이지만 누군가에겐 그곳이 집이다. 구로역에서 1호선 동인천으로 가는 급행을 이용했다. 그리고 동인천역에서 다시 인천역..

추억일기 2 - 철새의 낙원 주남저수지

동읍에서 본포가는 길을 따라 주남저수지엘 다녀 왔다.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진 주남저수지. 180만평 철새들의 낙원을 빙 둘러 강둑이 이어져 있었다. 무릎 위로 자란 풀들 사이를 걸었다. 강둑은 바람이 많았다. 풀들이 몸을 눕히고 바람은 끊임없이 풀들 위를 오가며 엉킨 풀을 빗질하..